1. 개봉
2013년 2월 21일 개봉
2. 출연진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박성웅, 송지효 등
3. 감독
박훈정
4. 개인평점 (개인)
별 4.5개
5. 줄거리
주인공 이자성(이정재)은 경찰도 함부로 할 수 없을만큼 거대해진 '골드문'이라는 조직의 간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골드문의 서열 1위인 석동출(이경영)회장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조직의 간부들이 병원으로 모이게 됩니다. 그곳에서 이자성과 서열 2위 장수기, 서열 3위 정청(황정민), 서열 4위 이중구(박성웅)이 아주 오랜만에 만나게 됩니다. 결국 석동출회장은 죽게되고 장례식을 치르던 중 이중구가 잠복수사를 하던 강형철(최민식)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둘은 이전부터 오랜 앙숙이었고 서로 심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회장의 자리가 공석이 되자 새로운 신임회장을 선출하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자성은 원래 정청과의 오랜 친분으로 정청의 편에 있었고 정청과 이중구는 원래부터 경쟁자로 서로를 견제하던 사이였습니다. 정청은 중국 화교출신으로 중국측 비지니스를 담당하고있어서 중국에 잦은 왕래가 있었고 장례가 끝난 후 다시 중국으로 출장을 가게 됩니다. 정청이 출국하기 직전 강형철을 만나게 되고 자신을 도우면 이중구를 처리해주겠다고 자료를 주면서 협상을 하지만 정청은 이내 거절하고 조직내부에 스파이를 많이 심은것을 의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신분노출이 안될 연변거지들과 강형철형사, 관련된 사람들의 신분을 해커를 통해 조사하게 됩니다. 한편 정청이 출장간 사이 이중구는 다른 간부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자신이 회장자리에 올라갈수 있도록 거의 반 협박을 하게됩니다. 여기서 영화의 명대사가 나오게 됩니다. "살려는 드릴게"
한편 이자성은 개인 바둑선생 이신우(송지효)를 만나서 바둑을 두며, 경찰의 향후 작전계획 등을 논의하게 됩니다. 사실 이자성은 아주 옛날부터 골드문 조직을 무너뜨리기위해 내부자가 된 경찰이었던 것이었고, 이신우도 경찰이며, 강형철형사의 계획에 만들어진 작전이었습니다. 이중구는 조직원들과 식사를 하던 중 강형철형사에게 과거 사건들을 빌미로 갑자기 구속을 당하게 되고, 강형철은 이중구에게 정청과의 관계를 더욱 불붙게 하는 말을 하게 됩니다. 정청은 한국으로 복귀 후 강형철을 만나 뇌물로 구슬려보지만 강형철은 통하지 않게 됩니다. 이자성은 이신우 집에서 강형철을 만나고 새로운 작전을 듣게되어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하지만 바로뒤에 골드문 서열2위 장수기가 서있습니다. 강형철은 정청과 이중구가 서로 붙어 세력이 약해졌을때 장수기를 회장으로 선출하고 그뒤에 실세권력으로 이자성을 앉히려는 작전을 세웠던 겁니다.
중국에서 돌아온 정청은 해커들의 정보를 전달받고 모든 것을 알게 되고, 이자성을 평소 작업하던 부둣가 공장으로 오라고 합니다. 그곳에 도착한 이자성에게 정청은 이자성 바로밑에 부하로 있던 놈을 바로 처단해버리고 그놈이 경찰이었다고 얘기해줍니다. 이부분은 이자성도 몰랐던 상황이었습니다. 하물며 드럼통안에 있던 이자성의 바둑선생 이신우도 경찰이라고 얘기해줍니다. 이자성은 정청에게 처단되기 전에 자신이 스스로 이신우를 처단합니다. 한편 구속되어있던 이중구는 정청에게 한을 품고 칼춤을 추게 됩니다. 중구파는 정청파에 큰 피해를 주고 정청은 엘레베이터 난투로 인해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결국 중환자실에 있던 정청은 죽기직전 마지막으로 이자성에게 모든걸 얘기해주고 죽게 됩니다. 이자성은 오랜기간동안 경찰의 꼭두각시로 일해오면서 받은 스트레스와 아내의 임신이 유산되는 경험을 하면서 결국 마지막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6. 느낀점
이 영화를 안 본 사람이 거의 없을 겁니다. 배신의 배신, 이간질, 세력을 위한 포섭 등 비열한 어른의 세계에서 최종적으로 이자성이 선택한 결과는 어찌보면 당연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정청의 인간미가 아쉽기는 하지만 그의 죽음이 이자성의 독립을 결국 이뤄냈는 것 같습니다. 영화 엔딩부에 나오는 정청과 이자성의 젊었을때 함께 현장에서 일하던 영상을 보고있으면 왜 그토록 정청은 마지막까지 이자성을 지켜줬는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고, 정청의 형제애 (브라더)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영화를 살린 대표적인 인물이 이중구라고 생각합니다. 이중구를 연기한 박성웅은 다들 아시다시피 그냥 가만히 있어도 조직원입니다. 그의 덩치와 표정과 더군다나 말투까지 인간적인 정청파에 반대되는 이미지를 매우 잘 살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명대사로 남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살려는 드릴게.", "거 죽기 딱 좋은 날씨네 "
오히려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배우인 최민식의 연기력이 사실 잘 보이지 않을 정도 입니다. 그냥 평범한 경찰로써 큰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직급높은 경찰 역할을 하는데, 사실 그의 영화 '올드보이'나 '범죄와의 전쟁'과 같은 임팩트 있는 모습이 조금 더 보였으면 하는 바램은 있었습니다.
이영화의 스토리는 결국 마지막에 이자성의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한 전개라고 보입니다. 그의 결정에 큰 영향을 주게된 경찰의 무책임한 행동과 이행되지 않는 약속, 정청의 진심이 그를 그렇게 만들게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오랜만에 다시 보게된 '신세계' 추천드립니다.
이 영화의 모든 스토리가 마치 함축되어있는 듯한 OST " big sleep"의 매력에 빠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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